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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를 빛과 컬러로 수놓은 국내 페인트 기업
2023.6.30
노루그룹,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빛과 컬러로 그려낸 신기루(MIRAGE) 전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전역에서 개최된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3)’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패션 브랜드를 비롯한 수많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가했다.
행사 기간 중 밀라노 전역은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발길이 닿는 곳 어디서나 가구, 정보기술(IT), 건축, 패션, 디자인, 인테리어 등을 주제로 하는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었고, 전 세계 디자인 종사자의 이목은 전시 기간 동안 밀라노로 집중됐다.
노루그룹은 2019년 밀라노 전시에 참가해 차별화된 컬러와 디자인 감각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노루그룹의 이번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 연출을 살펴보면 최신 트렌드와 함께 디자인 솔루션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선보이는 데 주력한 점을 엿볼 수 있다.
감각을 자극하는 ‘MIRAGE’ 전시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장외 행사인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가 펼쳐지는 밀라노 도심 남서쪽, 토르토나 디자인 지구의 한 건물 앞에 관람객들의 대기 줄이 생겼다. 노루그룹이 준비한 화제의 전시에 입장하기 위한 행렬이다.
노루그룹은 바다 위나 사막에서 빛의 굴절로 인해 발생하는 신비한 자연 현상인 신기루(MIRAGE)를 전시 모티브로 선정했다. 사막과 추운 기후 등에서 발생하는 자연 현상인 신기루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잠시나마 희망을 접할 수 있는 순간으로 정의하고, 숨가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현대인에게 컬러와 빛으로 고요하고도 아름다운 휴식을 제공하는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전시된 작품들은 독특하고 혁신적이며 기능적인 3차원(3D) 프린팅 아트를 전문으로 하는 폴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UAU 프로젝트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UAU 프로젝트는 ‘COVER ALL’ Vol.07의 메인 테마인 ‘Flexibility’에서 받은 영감과 책 속의 컬러들을 이용해 작품들을 완성했는데, ‘MIRAGE’의 작품을 보는 동안 마치 숲에 와 있는 것처럼 느끼길 바라며, 전시 모티브에 걸맞은 작품을 창조했다.디.
‘COVER ALL’ Vol.07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공개
NSDS(NOROO Seoul Design Studio)가 발간하는 ‘COVER ALL’은 70년이 넘는 컬러 연구 경험이 담겨 있는 컬러·디자인 트렌드북으로 디자이너를 비롯해 마케팅, 기획 전문가 등에게 성공적인 디자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자 지침서로 알려졌다.
NSDS는 ‘COVER ALL’을 통해 창의적 영감 및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디자인, 컬러 및 소재 활용에 있어 다층적인 접근을 시도해 왔다. 2015년 처음 발간된 ‘COVER ALL’ Vol.01 ‘Humanities’를 시작으로 사회문화적 배경과 디자인 변화의 맥락에서 새로운 컬러, 소재, 디자인 전략을 소개했다.
NSDS는 일곱 번째 ‘COVER ALL’을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가장 먼저 공개했다. 노루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컬러·디자인 트렌드북을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에서 선보이며, 대한민국 컬러·디자인 산업의 우수성을 알렸다.
‘COVER ALL’ Vol.07은 ‘Flexibility’를 주제로 했다. 기존의 익숙함 그리고 예상과 전망을 점점 빗나가고 있는 현실, 확산 일로의 가치관과 기술 그리고 삶의 방식들 간의 충돌, 기술과 패러다임의 전환기 속에 ‘유연함’과 ‘확장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실의 불안함과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 색채 그리고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버전부터 모빌리티(Mobility), 오브젝트(Object) 그리고 스페이스(Space)로 내용을 세분화하여 컬러 외에도 소재와 마감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실제 자료들을 수록했다. 이는 각 산업에 분포되어 있는 분야별 크리에이터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NSDS는 사회 변화에 맞춰 ‘COVER ALL’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할 48개의 새로운 컬러들을 선보였다. 이번 ‘COVER ALL’ Vol.07 ‘Flexibility’에는 새로운 환경 및 변화에 대한 유연한 적응력을 위해 중성적이면서도 각각의 색조가 뚜렷이 강조되는 컬러를 제안했다. 특히 ‘classy shadow’와 ‘electric green’으로 명명된 두 가지 키 컬러를 제안하고 있는데, 이는 색감에 대한 전통적인 혹은 일반적인 통념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새로운 변화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감성을 머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NSDS는 콘텐츠 기획과 표현의 매체가 인쇄에서 디지털, 미디어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에 맞춰 원색 중심의 일차원적 감성에서 벗어나 디지털 미디어의 개성과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중의성, 가벼움과 무거움 그리고 색조의 개성이 뚜렷한 색채들을 이번 트렌드 컬러에 반영했다.
이번 ‘COVER ALL’ Vol.07은 노루그룹이 밀라노에 설립한 디자인 연구 및 컨설팅 기관인 NMDS(NOROO Milan Design Studio) 그리고 뉴욕 베이스의 Mue Studio와 협업을 통해 독자적인 자료와 이미지를 확보하여, 독자들에게 일반 트렌드 자료들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세계 3대 아트페어에 페인트 독점 공급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은 개막 전부터 국내 미술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7만 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대흥행을 기록했다. 그간 프리즈 아트페어 공간 연출에는 특별한 색감의 페인트가 동일하게 사용되어 왔다. 노루그룹은 노루페인트를 통해 아트페어를 위한 비스포크(BESPOKE) 페인트를 개발했고, 전시에 사용되는 페인트를 독점 공급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노루페인트가 사용된 배경에는 해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자신 있는 차별화된 색채감과 품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노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9월 열리는 ‘프리즈 서울’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페인트 독점 공급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에서 노루그룹이 다시 한번 어떤 모습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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